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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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충격파가 확산하고 있다.
서민위는 15일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협박,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이동국 씨 등 많은 축구 선후배와 국민들이 홍명보 감독 선임을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채용 비리)"라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또 "홍명보 감독의 연봉이 제대로 상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을 내린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주호(37)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홍명보 감독의 선임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9일 "박주호 위원은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으로 왜곡했다"며 "언론과 대중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또한 "박주호 위원이 후보자를 압축하는 과정에도 동참했고, 이후의 과정은 이임생 기술이사가 최종 결정한다는 사실에 동의했음에도 절차를 지적하는 것이 의아하다"면서, "박주호의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이러한 법적 대응 시사에 대해 서민위는 "박주호 씨뿐만 아니라 국민과 축구 마니아를 상대로 한 협박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임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과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총 2년 6개월이다.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