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켄타, 첫 구원 등판 성공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원 투수로 재탄생

### 마에다 켄타, 첫 구원 등판 성공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원 투수로 재탄생

마에다 켄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올 시즌 첫 구원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에다는 15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에다는 이날 팀의 세 번째 투수로 4회 마운드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0-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에다는 첫 타자 앤디 파헤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미겔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개빈 럭스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4회말부터 디트로이트의 타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타와 2루타,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지오 우르셀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다.

마에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크리스 테일러와 제임스 아웃맨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타니 쇼헤이에게 86.8마일 슬라이더로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타니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윌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로,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디트로이트는 이 사이 한 점을 더 추가해 2-3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7회에는 파헤스를 2루 뜬공으로 잡고,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앤드류 샤핀과 교체됐다.

마에다는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첫 구원 등판이었다. 성공적인 호투로 불펜 전환에 성공한 마에다는 2023 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와의 8년 2500만 달러(약 345억 원) 계약이 종료된 후, FA 시장에서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마에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6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26으로 양 리그 선발 투수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디트로이트는 마에다를 선발에서 빼고 불펜으로 전환시켰다.

마에다는 이전에도 불펜 경험이 있다. LA 다저스 시절 2017년 4경기, 2018년 19경기, 2019년 11경기에서 구원 등판했고, 지난해 미네소타에서도 1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섰다. 이번 등판을 통해 마에다는 다시 한 번 불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