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달성 후 우승 상금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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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민지는 6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였던 이제영, 전예성, 최예림(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그녀는 2억1600만원의 우승 상금과 4연패를 기념하는 3억원의 특별 포상금을 포함해 총 5억1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 상금을 더해 통산 상금 60억4878만원을 기록,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박민지는 특별 포상금을 제외한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신경통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아픈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병원, 어린이, 독거노인 등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파보니까 아픈데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하는 분들이 많은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병원, 어린이, 독거노인과 관련된 곳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지는 대회 4연패를 달성한 것에 대해 "부담감을 안은 한 주였는데 해냈다는 게 스스로 대단하다"고 말하며 "아침까지는 긴장이 하나도 안 돼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나왔는데, 연습할 때 퍼트 감이 안 좋아서 긴장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플레이가 잘 풀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20승을 눈앞에 둔 박민지는 "퍼트 연습을 많이 하면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 같다. 올해 안에 꼭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첫 승을 4연패 대기록으로 장식한 그녀는 "우승하면 상금 전액 기부는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는데 너무 오래 걸린 것 같고, 그래서 더 간절하고 뜻깊은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부상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이전에 우승할 때는 모든 플레이가 잘 됐었는데, 부상 이후에는 다 잊히고 마치 첫 우승에 도전하는 사람처럼 떨렸다"며 "10번 홀까지는 챔피언 조 앞 조였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놀랍게도 11번 홀부터 잘 풀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민지는 "내년에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루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