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평점 8점... EPL 활약 평가

### 손흥민, 시즌 평점 8점... EPL 활약 평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한 현지 매체로부터 2023-24 시즌 평점 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시즌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경기력이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1일(한국시간) 2023-24 시즌을 마친 토트넘 선수단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토트넘은 시즌 직전 해리 케인을 잃은 데 이어, 부상과 퇴장,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기복이 심한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부활한 손흥민은 매체로부터 평점 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탈장 여파로 리그에서 10골 6도움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17골 10도움으로 EPL 입성 후 세 번째 단일 시즌 10-10을 달성했다. 이는 팀 내 최다 골, 최다 공격 포인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매체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일부 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36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27개를 기록했다.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의 진정한 리더 역할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지만, 아시안컵 전후로 피곤해 보였음에도 여전히 전방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평점 8점은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미키 판 더 펜(이상 9점),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이상 8.5점)보다 낮게 평가되었다. 손흥민의 일부 경기에서의 기록과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공백이 감점 요인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종 리그 5위로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확보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시즌이었지만, 2년 만에 유럽 대항전 복귀라는 무난한 성적을 거두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의심할 여지 없는 발전이 있었다. 케인을 잃고 주요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도 지난 시즌보다 많은 승점과 득점을 기록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 후 3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최초의 사령탑이 되었으며, 여름과 1월의 선수 영입은 논리적이고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스타일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매체는 "지난 시즌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경기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리빌딩 첫해라 예상할 수 있는 실망스러운 모습도 있었다. 전술은 때때로 단순했고, 시즌 막바지에는 체력이 떨어져 매우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의 높아진 요구에 적응하며 그의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다. 길을 잃으며 부서진 클럽에서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하며 8점을 주었다.